[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2018년에는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안 회장은 29일 '2018년 신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벤처기업은 천억벤처기업 500개 돌파와 수출액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수 있는 대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내 혁신벤처업계는 혁신기술을 근간으로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는 있으나 각종 규제와 시장 창출능력 한계 등으로 인해 질적 성장은 정체돼 있다"며 "주요 선진 국가들이 신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주도의 강력한 혁신기업 육성정책을 진행함에 따라,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의 위기감마저 팽배하다"고 진단했다.
안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벤처기업협회는 범 혁신단체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에는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 등 혁신벤처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과제와 더불어 대기업 생태계와의 협럭 등이 포함됐다.
이어 "벤처 강국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뒤에는 자본과 시장을 제공하는 유대인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며 "그들이 갖고 있지 못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보유한 대기업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을 위한 대기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새해부터 민간 주도로 벤처기업협회가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회장은 "대기업 생태계와 벤처 생태계간의 진정한 결합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에 맞서야 할 시점"이라며 "대기업 생태계는 효율의 극대화와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고, 벤처생태계는 핵심기술과 혁신 DNA를 보유하고 있어 서로 상호 보완적인 이상적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욱 많은 대기업들이 혁신벤처생태계 참여를 통해 국내 선순환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 인재들이 혁신벤처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경제의 혁신을 주도하고 혁신동력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한다면 고용절벽을 해결하고 단절된 계층 사다리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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