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IT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를 강조하며 기업의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Data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Data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여러분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주시고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고객 및 시장과의 소통 ▲기술 경쟁력 확보 ▲책임경영 등 3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효성을 둘러싼 경쟁자들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회장 취임 시부터 지속 강조해온 3가지 사항이 아직도 정착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항상 경쟁사가 우리보다 많이 고객을 만나고 한발 앞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효성은 기술, 품질을 성공 DNA로 삼아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지만, 과거 성취한 수준에 만족하여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기술 효성의 위상과 자긍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분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며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날로 격화되는 경쟁에서 효성의 힘으로만 살아남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동반 성장하도록 끌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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