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월 퇴임 전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물가를 비롯해 여러 경기 지표와 데이터를 보면서 고민해 봐야 한다"며 금융통화위원들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기대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작년 11월 실시한 금리인상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계획을 가지고 금리인상을 실시했던 게 아니다"라며 "3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정상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올해 3%대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적지 않은 변수들로 인해 전망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소통의 중요성은 언제나 공감한다. 하지만 시장은 항상 분명한 메시지를 요구한다"며 "통화정책을 둘러싼 여건은 시시각각 변한다. 이 때문에 명확한 답을 주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 부분은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마지막으로 "오는 3월 임기 만료 전까지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특별한 것 없이 늘 하던 대로 매사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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