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IT서비스 '빅3'가 새해 혁신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2일 삼성SDS, LG CNS, SK는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영 전략 키워드를 제시하며 성장을 다짐했다.
올해부터 삼성SDS를 이끌게 된 홍원표 대표는 이날 혁신, 시너지, 플랫폼, 성장을 4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하면서 "플랫폼 기반을 더욱 강화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올해도 이같은 플랫폼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앞서 CEO 직속으로 기존 사업 전체를 운영·총괄할 '사업운영총괄'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는 "새 시대의 삼성SDS를 향한 초석을 확립하는 해"라고 했다.
LG CNS는 올해부터 본격 성장을 추구한다. 지난해까지 부실 자회사를 정리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해오며 재무성과를 개선했다.
김영섭 대표는 신년사에서 "2017년을 돌이켜보면 모두의 노력으로 미래 성장을 본격 추구할 수 있는 출발선에 도달한 한 해였다"면서 "2018년은 본격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사업 내용·사업 방식의 혁신, 혁신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성장, 기술 전문성 강화, 인재·최고 전문가 육성에 무게를 둘 예정이다. (주)LGㅇ서 온 백상엽 사장이 맡게 된 미래전략사업 사업부에 따른 신사업 성과 등도 기대된다.
김 대표는 "SW 기술을 반드시 선제적으로 체득해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의 경우 ICT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심 성장과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전환을 사업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역량 강화는 물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SK C&C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총괄'을 신설한 바 있다. 통신, 제조 등 각 사업부문 산하에 나눠져 있던 'DT추진담당'을 하나로 모아 전사 디지털 역량을 결집한 이유에서다.
장동현 SK 대표는 "디지털 총괄은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구조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고금리 기조, 유가 변동성 확대 등 거시경제 리스크가 증가하고 기술 트렌드가 급변하는 등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대응 속도를 더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SK주식회사는 올해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뉴(New) SK'로의 도약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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