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27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인선작업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으로 김정태 회장이 제외된 회추위는 4일 윤종남 이사회 의장과 박원구·김인배·송기진·양원근·윤성복·차은영 등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내부인사 8명과 외부 전문기관 추천 후보, 고위직 퇴직 임원 등의 외부인사 19명의 후보군을 확정했다.
내부인사로는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부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전직 임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금융권은 양호한 경영 실적을 보인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나 '셀프 연임'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사외이사를 구성했다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관련 문제 제기가 부담으로 남아 있다.
회추위는 향후 후보군의 심층 평가뿐만 아니라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심층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이달 중 단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회추위는 후보군의 압축 및 최종 후보 선정 등을 위한 평가와 절차에 관한 세부 사항 등을 정한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확정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유효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3일 '2018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3연임 도전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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