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가 오는 10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재협상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부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10일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는 단정적"이라며 "대통령이 어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을 경청했고, 이후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유관단체의 의견도 들어야 하고, 국민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과정을 정부가 잘 거치면서 이를 해결할 지혜로운 방안을 만들어가는 방안을 숙의하고 있으니 언제 발표할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외교부 테스크포스의 발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지난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정부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내용과 결과가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최근 cbs 라디오에서 "(합의 파기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충분한 생각을 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일본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한일 관계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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