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정부가 올해 광역지방자치단체 2군데를 선정해 클라우드 시범지구로 조성한다.
대표 성공 사례를 만들어 클라우드 확산을 꾀하기 위해서다. 향후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될 경우 시범지구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2곳씩 3년에 걸쳐 총 6곳을 클라우드 시범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예산 지원 규모는 20억 원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월 시범지구 사업 공모를 시작해 광역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파급 효과가 큰 금융·의료·교육 등 주요 서비스 산업이 우선 사업 분야다.
선정된 광역지자체는 수요기업·기관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게 된다. 매칭 비율은 지자체 50% 이상, 수요기업 30% 이상이다.
시범지구 사업을 통해 은행, 증권사는 핀테크·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활용하거나, 전산센터와 연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학·개인병원은 민간 클라우드를 통해 홈페이지 검진센터, 병원정보시스템(HIS), CRM를 사용하며, 병원시스템과 연동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쓸 수 있다.
교육 산업의 경우 정규대학, 사이버대학, 평생교육원 등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학사관리를 위한 SaaS를 쓰는 것이 가능하다.
또 과기정통부는 일정 기간 규제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규제 샌드박스 도입 시, 사업 시행 지역에 우선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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