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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빅스비, 거실·주방·자동차 점령…'삼성 시티'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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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적용 범위, 모바일에서 가전·전장까지 확대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CES 2018 전시 테마를 '삼성 시티'로 잡았다. 주거공간·사무공간·자동차 등 사용자의 모든 생활공간을 아우르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CES 주최 단체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18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스마트 시티'와도 일맥상통한다.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2천7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8일 발표했다. CES 2018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전시관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에만 한정됐던 빅스비의 적용 범위가 가전에서 자동차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빅스비, 스마트폰 넘어 TV·자동차까지 제어

CES 2018 관람객들은 빅스비를 통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스마트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제3자기업 기기와 앱을 어떻게 연동하고 제어하는지 상황별로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다가 집에 들어와서 같은 영상을 TV로 보고 싶을 때에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 TV로 계속 틀어줘(Hi Bixby, I'm home, continue playing on TV)"와 같은 간단한 명령만 하면 된다.

또한 '빅스비'는 사용자가 영화를 볼 때 영화 감상에 적합한 조명 환경을 조성한다. 에어컨 온도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해 주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거실의 전자 기기를 꺼 준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작년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콘셉트를 공개한 '앰비언스(Ambience)' 시나리오를 미래 IoT 기술로 시연했다.

동글이나 칩셋 형태의 앰비언스 모듈을 탑재하게 되면 IoT 기기가 아닌 화분·의자·조명 등 주변의 어떤 사물이든 '빅스비'와 연동해 스피커·마이크 기능을 하는 기기로 변신할 수 있다.

이를테면 현관문에 들어서서 신발장에 에어컨을 켜달라고 명령하거나 욕실 거울에 일정 정보를 알려 달라고 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해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통합했다. 서로 연결된 IoT 기기들을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간단히 연동·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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