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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신년회…"민간 투자 진입 규제 대폭 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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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 한데 모여 신년 다짐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벤처투자시장의 민간 진입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투자 진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오는 3월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9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벤처생태계가 민간이 주도해 성공할 수 있도록 시장 친화적으로 벤처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민간이 벤처투자시장에 진입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투자 방식 규제를 과감하게 축소하고, 투자 진입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 위해 법률 재개정안을 3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수시장의 핵심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를 확대하고, 상장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들이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경제 체제를 마련하겠다"며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 및 기술탈취는 엄중히 처벌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 확산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2018년 새해를 맞이해 혁신벤처 유관단체 및 기업인이 모여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축하하고, 상생하는 혁신벤처생태계 구축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지난해는 민간 스스로 혁신벤처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의지로 현재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혁신벤처단체협의회'를 출범시켰다"며 "이를 시작으로 지난 11월에는 세계 2위의 혁신벤처생태계 국가 조성을 위한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도 발표한 의미 있는 해였다"고 자평했다.

윤 회장은 또 "업계가 염원하던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에 따라, 2018년에는 중기부라는 거대한 배의 항로가 우리 혁신벤처로 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강력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일자리·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성장은 벤처·중소기업들이 제자리를 잡아야만 가능하다"며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은 벤처업계의 성공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근본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며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존의 최저입찰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의원은 매년 기업의 임금 상승률 정도를 보장해 주는 '적정 입찰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의 7개 유관단체인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윤소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회장 성명기), 코스닥협회(회장 김재철),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회장 김정태),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이용성), 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전현경)를 비롯해 최수규 중기부 차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한성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윤명희 한국여성발명협회장,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단체벤처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신년인사회는 벤처업계 행사에서 처음으로 혁신벤처단체로 확대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단체가 뜻을 함께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이 혁신벤처기업임을 각인시키고, 상호 간 성장과 협력을 다짐하는 장으로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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