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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성화에 증권주 '급등'…수혜 증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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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대금 증가 기대, 브로커리지 강자 수혜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12일 코스닥지수와 증권주가 상승하는 등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활성화 방안이 증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효과는 증권사마다 격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 세제혜택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 추진 ▲기업의 상장 지원을 위한 코스닥 상장 요건 개편과 상장 관련 수수료 면제 ▲사모중개 전문증권사 제도 신설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이번 정책이 발표된 뒤 코스닥 지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12일 860선을 돌파해 16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의 수혜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12일 오전 10시34분 현재 키움증권이 8.25%, KTB투자증권이 8.13%, 한국금융지주가 7.95%, NH투자증권이 6.31%, 교보증권이 5.00%, 삼성증권이 4.38%, DB금융투자가 4.37%, 유안타증권이 3.86%, 유진투자증권이 3.70%, 메리츠종금증권이 3.65% 오르는 등 대부분의 증권주들이 치솟고 있다.

최근 증시 대기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13조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유 자금은 넘쳐나는 상황이다.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다면 증권사 수익의 30~40%를 차지하는 브로커리지(주식거래중계)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증권사마다 수혜 폭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닥 중심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평균거래대금 증가 시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수익성이 뛰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세가 가장 높은 증권사로는 유안타증권이 꼽혔다.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뒤를 이었다.

정부의 코스닥을 통한 모험자본 육성 기조도 증권사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진단된다. 코스닥 상장 요건 개편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성장하면 증권사의 먹거리가 커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남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력과 브랜드 파워로 입지 선점에 유리한 대형 증권사와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에 경쟁력을 갖춘 특화증권사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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