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실시간으로 수도 사용량과 수질을 계측해 관련 데이터를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수자원 정보를 파악하고 누수 감지, 수질 관리 등으로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기존엔 주요 시설물이 고장 나거나 문제가 발생할 시 사후 대처했지만,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접목되면서 고장을 사전 예측하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인프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올해 처음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국가 주요 인프라에 지능정보기술을 선도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국가 주요 인프라에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 인프라 사용 효율선 개선 등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26억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인프라 분야 중 사회현안 해결 가능성, 효과성, 확산성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 2~3개를 선정하고 인프라의 지능정보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제 수행은 공공과 민간기관이 매칭펀딩 방식으로 분담한다. 국가 인프라를 관리·운영하는 공공·민간기관과 지능정보기술·서비스 개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인프라는 1960~1970년대 집중 구축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성능 저하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까지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능화된 인프라는 관리 최적화로 관리 비용을 줄이고 문제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사회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지능형 실시간 교통신호 시스템으로 교통 혼잡을 줄이고 도로 시설 관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또 IoT 센서로 노후 터널의 상태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기술로 데이터를 분석·평가해 이상징후를 사전 감지하는 등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능화된 인프라가 확산되고 있다.
NIA 관계자는 "사업 과제와 취지, 목표 등은 정해져 있지만 공모 과제는 자유롭게 제안받는다"며 "사업공모 전 사전공개를 통해 사업을 소개했고 이르면 이달 말 사업공고를 내고 과제를 제안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1년 단위로 사업비를 배정하되 사업의 성과가 나고 추가적인 확산·고도화가 필요하면 2~3차년도 사업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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