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의 폐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청와대가 오는 20일 실명제 시행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청와대 관계자는 수석·보좌관 회의 후 "실명제 대책이 시행되기 전에는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확정된 것은 없으며 시장 상황을 본 뒤 결정하겠다. 현재 컨트롤타워는 국무조정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열려 관심을 모았으나 암호화폐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았다.
다만 정부는 암호화폐 실명제 도입을 통해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5일 오전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정부가 지난달 밝힌 암호화폐 실명제는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시세 조작을 비롯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경 및 금융당국의 합동조사를 통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한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법안 준비' 발언에 대해 "박 장관의 거래소 폐쇄방안은 지난달 특별대책 회의 때 법무부가 제시한 내용 중 하나"라며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암호화폐 실명제를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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