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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in 평창(中②)] SK텔레콤, 5G 상용화 성큼…테스트베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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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연 검증 완료…재난로봇·자율차도 연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이번 평창 2018 동계올림픽은 5G 논스탠드얼론(NSA) 표준 확정과 5G 스탠드얼론(SA) 1차 표준 완성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상용화 단계 전 네트워크 장비 및 단말 칩셋 업체, 제조업체 및 콘텐츠 제작자들이 5G의 청사진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기회라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이에 맞춰 일찍부터 5G 시험망 및 서비스를 연계해 5G 상용망 구축에 대비해왔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연합해 표준에 준하는 기술들을 먼저 발굴하고 테스트해왔다. 5G SA 표준에 한국의 여러 기술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근거다.

◆5G 표준에 발빠른 행보 …"최초는 우리"

SK텔레콤은 지난 12월 21일 국제 표준 기반 5G 시연에 가장 먼저 성공하는 등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국제 표준기구인 3GPP에서 5G NSA 표준이 확정되자마자 바로 테스트에 착수한 것. 3GPP가 확정한 표준에 SK텔레콤의 5G 방식이 포함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 빠르게 5G 상용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SK텔레콤은 5G 표준 규격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기지국, 단말 등을 통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 ▲초고속데이터 전송 및 이동성을 위한 빔포밍, 빔트래킹 등 핵심 5G 통신을 모두 검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국제표준이 6개월 정도 당겨질 수 있도록 다른 통신사들에게 기술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주도해왔다"며, "5G 표준에 참여한 기업은 30여개지만 SK텔레콤은 국제 표준 기반 기술을 일찍부터 준비, 가장 먼저 시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그간의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5G 상용화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G 상용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5G 단말기 출시를 위해 제조사와 협업은 물론 LTE와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도 나서는 등 세계 첫 상용화에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야구장과 테마파크, 미래체험관, 드라이빙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5G 서비스 시연에 나서는 등 다각적으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대규모 5G 상용화 TF를 구성, 가동 중이다. TF는 연구개발-영업-마케팅-인프라 등 전사 100여명 안팎으로 구성됐다. 5G뿐만 아니라 4차산업 요소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미디어 등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 5G 상용망 구성을 위해 제조사 및 장비 협력사와 기술 협업에 주력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한 속도 경쟁,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5G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TF의 목표"라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 세계 최초 5G 상용화 지역은 '을지로·강남'

주요 지역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5G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인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재 서울 을지로, 강남, 인천 영종도, 경기 분당, 화성시 등 5곳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을지로 상용화 테스트베드에서는 도심 환경 5G와 이동형 5G를 연구하는 한편, 미래체험관 티움을 5G로 연결해 내외국인에게 한국 5G 알리는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남 테스트베드에서는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는 상황을 가정해 터프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영종도, 화성에서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가, 분당에서는 분당과 판교 밸리에 입주한 ICT기업들, 스타트업들과 5G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 5G 상용화 테스트베드 주변은 상용화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에서 나온 5G연구 성과물을 상용화 지역에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히 5G 인프라 구축에만 올인하지 않고 재난로봇부터 자율주행차까지 5G융합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활용한 UHD 콘텐츠 전송,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재난 로봇, 5G 자율주행차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백만 회선을 동시에 연결하는 초연결성 특성을 활용한 차세대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서비스 등도 5G와 연결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강원소방본부와 협력해, 재난드론, 단말기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5G 시대에서는 사회 안전을 위한 각종 솔루션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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