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최근 닌텐도의 최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콘솔 게임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PS4'다.
SIE는 강력한 라인업으로 올해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PS4의 전 세계 판매량은 7천36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연말 연휴 기간에만 590만대를 판매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PS4는 2013년 11월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판매량도 ▲4천만(2016년 5월22일) ▲5천만(2016년 12월6일) ▲6천40만(2017년 6월11일) ▲7천60만(2017년 12월3일) 등 6개월 단위로 1천만대씩 늘어 기록을 경신 중이다.
게임기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PS4용 소프트웨어의 누적 판매량은 2017년 12월31일 기준으로 6억 4천500만장을 돌파했다.
게임의 멀티 플레이 및 PS 스토어의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받는 PS 플러스 회원 수도 3천150만명을 넘어섰다.
PS4의 이같은 성적에는 강력한 라인업이 한몫을 했다. 각 게임사의 주요 인기 타이틀을 PS4에 대거 유치하면서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One'와 닌텐도의 'Wii U'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지난 2016년에는 성능 향상 모델 'PS4 프로'가 출시되면서 PS4의 아성은 계속됐다. SIE는 기존 PS4와 함께 고성능 기기인 'PS4 프로', 크기 및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 경량화 모델 '슬림 PS4'로 콘솔 시장을 장악 중이다.
존 코데라 SIE 사장 겸 CEO는 "이런 훌륭한 이정표를 세우도록 도와준 커뮤니티와 파트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PS4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 독점작과 혁신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분들께 멋진 경험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EK의 한글화 지원은 올해도 계속
국내 콘솔 게임 시장 역시 PS4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SIEK의 본격적인 한글화 공세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전까지 단 한 번도 한글화된 적이 없었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신작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를 비롯해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니어 오토마타' '페르소나 5' 등 기대작을 연이어 한글화 발매하며 국내 콘솔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즘은 한글화 발매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분위기지만 당시에는 한글화는 고사하고 정식 발매라도 해주길 바라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국내 콘솔 시장은 침체된 상황이었다.
한 매장 관계자는 "SIEK가 적극적으로 한글화에 나서면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되살아났다. 한글화 덕분에 이전보다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SIEK는 2018년에도 기존의 사업 방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발매한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NT'를 시작으로 ▲디 인페이션트(24일, PS VR) ▲완다와 거상(2월6일, PS4) ▲성검전설 2(2월15일, PS4·PS비타) ▲디트로이트(연내, PS4)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특별 디자인 모델 'PS4 프로 몬스터 헌터: 월드 리오레우스 에디션'과 '언차티드 4'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등 3가지 타이틀을 수록한 'PS4 HITS 번들' 등 다양한 PS4 패키지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SIEK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를 위해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기기와 게임 발매로 PS4 플랫폼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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