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환경부와 손잡고 국민건강 확보에 나선다.
23일 류영진 식약처장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먹거리·생활용품의 불안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강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식약처를 비롯한 5개 부처는 '국민안전 국민건강'을 주제로 핵심정책을 보고하고 토의했다. 특히 건강 문제는 복합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범정부적 통합 대응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를 위해 5개 부처는 평상시 소통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이슈 발생 시 신속한 합동 대응·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후 제도 개선, 보상, 평가·환류 등 각 단계별 협력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올해 먹거리·생활용품 관리 강화…국민 청원검사제 실시
올해 식약처는 먹거리 안전을 위해 농약과 항생제 등 유해물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정용 계란은 세척‧잔류물질 검사를 거친 후 유통되도록 의무화한다. 또 유해물질 분석‧평가‧개선 등 사전 예방관리체계를 공고히 하고 사이버 감시기능을 강화해 온라인 불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급식 안전‧영양관리를 지원하고 혼밥‧외식가구 증가에 대응하는 안전관리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리대‧화장품 등의 관리도 강화해 여성건강 안심을 확보하고 필수의약품과 백신 공급기반 확충으로 치료기회도 확대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허가・심사 체계를 마련하고 사물인터넷 등 혁신기술이 반영된 첨단제품 심사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식‧의약 안전을 만들어 가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며 "국민들이 실제로 불안을 느끼는 제품을 검사하고 결과를 알려주는 '국민 청원검사제'를 운영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게 안전의 질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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