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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처, '로보트 태권 V'로 VR 콘텐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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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롯데월드, 콘텐츠 판매자로 변신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국산 SF 애니메이션의 시초 '로보트 태권V'를 모티브로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VR게임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26일부터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옆에 위치한 'VR 스페이스(SPACE)'에서 만나볼 수 있는 '로보트 태권V VR'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ICT 플래그십 : VR 테마파크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류 VR 콘텐츠 선도를 목표로 제작했다.

이 게임은 체험자가 직접 로보트 태권V 조종사가 돼 지구를 침략한 미지의 존재들을 무찌르는 스토리로 컨트롤러를 조작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워킹(Walking) VR 방식이다. 3차원 공간 사운드와 촉감 조끼, 팔토시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 게임 몰입감을 높여준다.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으로 재생되는 오디오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고 펀치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들로 타격감 상승은 물론 시나리오 구조에 맞춰 햅틱 진동을 사용해 리얼함을 극대화한다.

이 게임은 국내 유망 중소제작사와 함께 협업해 온전히 국산 기술력으로 완성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월드는 세계적 수준의 영상 퀄리티를 보장하는 '위지윅 스튜디오', 팔토시와 조끼에서 실감나는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선보인 '비햅틱스' 등 모두 국내 제작사와 함께 실감나는 콘텐츠를 내놓으며 국내 VR기술의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로보트 태권V VR'은 지난해 10월 2017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에서 애니메이션과 가상현실 융합으로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기여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11월에는 처음으로 국제 테마파크 박람회인 '2017 IAAPA 어트랙션 엑스포(Attractions Expo)'에 참가해 '로보트 태권V VR', '로스트 킹덤 VR' 등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 중국, 두바이, 벨기에 등 해외 여러 나라들과 VR 콘텐츠 개발지원 및 VR 라이선스 배급 등 다방면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로스트 킹덤 VR'은 HMD를 활용한 게임형 VR 어트랙션으로 친구들과 함께 팀플레이를 통해 적을 제압하는 슈팅 게임이다. '로보트 태권V VR'과 '로스트 킹덤 VR'은 2월 초부터 제주도에 위치한 플레이팝 테마파크에서도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관계자는 "앞으로 파크 내에서 즐기는 모든 VR 콘텐츠의 국산화를 통해 테마파크 운영사에서 우수 콘텐츠 판매자로 변신을 꾀할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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