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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쿠웨이트 가스선 수주…올들어 14척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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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현재까지 8억불 수주…지난해 대비 4배 증가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초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흐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사와 8만4천㎥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과 2억2천불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Sheik Talal Khaled Al-Ahmad Al-Sabah)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시황이 어려웠던 2016년과 2017년에 총 7척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에 성공했다. 글로벌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총 268척의 초대형 LPG운반선 중 119척(44.4%)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됐다.

앞서 이달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광물운반선(VLOC) 등 총 6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천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총 5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수주를 포함, 올해 총 14척, 8억불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L/I) 등을 고려해봤을 때 근 시일 내 LNG운반선, LPG운반선, P/C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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