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가 지난해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스위스 시계 제조사까지 제치고 시장을 주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17년 애플워치를 1천800만대 공급했고 이는 전년도 1천200만대에서 54% 늘어난 것이다.
애플이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애플워치 시리즈3 모델의 인기로 구매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에 많은 물량을 판매했다.
애플워치 시리즈3 모델은 아이폰없이 사용할 수 있는 LTE 모델과 이 기능을 빼고 GPS와 와이파이 기능만을 지닌 와이파이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시리즈3 모델을 선호했다. 이에 2017년 팔린 애플워치중 48%가 시리즈3 모델였으며 그 이전 구형 모델 비율은 52%였다. 시리즈3 모델도 LTE 모델 비율은 13%, 와이파이 모델이 35%였다.
카날리스는 LTE 모델이 연말 쇼핑시즌에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큰 인기를 끌어 판매증가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럽에서 통신사들이 애플워치 LTE 모델의 요금상품을 제대로 내놓지 않아 판매국가가 많지 않았다.
애플은 올 1분기에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LTE 모델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도 애플워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애플워치의 디자인을 채용하고 여러 혁신적인 기능을 채택했으나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은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해 애플워치를 공급하고 신모델에 애플 심혈관 연구나 운동킷 등을 업데이트하며 새로운 기능과 액세서리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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