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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위' 출범…박성욱·한상범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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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포함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가 8일 출범했다. 대·중소기업 상생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건 조직이다.

위원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성욱 부회장(반도체산업협회장), 한상범 부회장(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등 3명이 맡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자·패널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학계 전문가 등 20인으로 구성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위를 조직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정부-업계-학계 의견 총집결

상생위 소속 주체들의 담당 분야는 크게 ▲소자 ▲패널 ▲장비 ▲부분품 ▲소재 ▲팹리스 ▲대학 등으로 나뉜다.

소자 분야에서는 박성욱 부회장과 진교영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진교영 사장은 메모리·시스템반도체 분야, 최창식 사장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힘을 보탠다.

패널 분야에서는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참여한다. 위원장인 한상범 부회장에 이어 이동훈 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장비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PSK·케이씨텍·테스가, 부분품에서는 미코·라온테크, 소재는 동진쎄미켐·애스엔애스텍, 팹리스는 실리콘마이터스와 실리콘웍스 등 중견·중소기업도 협력 주체가 됐다.

학계에서는 소재·공정분야 권위자인 박재근 한양대 교수와 시스템반도체 전문가 구용서 단국대 교수, 디스플레이 공정에 해박한 이창희 서울대 교수가 위원으로 선임됐다.

◆'상생협력 2.0'에 5년간 2조원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5년간 총 2조원을 들여 '상생협력 2.0' 정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대·중소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월드챔프 소재·장비 기업을 육성하고, 후방산업 경쟁력을 근간으로 대기업도 성장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또한 대기업 양산라인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소재·장비를 검증하는 성능평가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 성능평가 사업은 연평균 10건 수준으로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100건씩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진행 방식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수요중심으로 변경한다.

산업부는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1조원 이상의 대기업 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또 2022년까지 정부와 대기업 1대 1 매칭을 통해 석박사 인력 2천명 양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조성한 중소기업 창업·성장·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한 '반도체 성장펀드' 투자를 내년까지 완료한다. 이후 2천억원 추가 조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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