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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5G 표준 시험검증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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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와 상호 운용성 테스트 및 검증 활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퀄컴이 내년 5세대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 인프라 및 디바이스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와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검증 시연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퀄컴은 7일(현지시간) 노키아와 5G 신제품 무선 네트워크 및 장치의 핵심 기반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시연은 핀란드 오울루의 노키아 5G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연말 공개된 노키아 에어스케일 기지국과 퀄컴 5G NR UE 프로토타입으로 이뤄졌다. 세계 이통표준화기구인 3GPP 표준 5G NR 릴리즈 15에 맞춰 3.5GHz 주파수와 초고주파인 28GHz 주파수 대역에서 상호 운용성을 검증했다.

이번 시연은 올해 5G NR 현장 시험의 기초를 제공해줄 것으로 퀄컴측은 기대했다. 현재 각국 주요 이통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과 EE, 도이치텔레콤, 엘리사, NTT도코모, 텔리아, 보다폰 그룹, 옵터스가 이미 5G NR 기술 검증 및 시험 작업에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통3사 모두 이에 참여하고 있다. 노키아와 시연은 이통사의 5G NR 인터페이스의 성공적인 상호 운용성을 시험하는 기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글로벌 5G NR 표준을 기반으로 한 상호 운용성 검증은 내년 5G NR 상용화 장비 출시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상용화를 위해 노키아 및 글로벌 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표준 기반 현장 시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GPP를 통해 5G 첫 표준인 논스탠드얼론(NSA)이 완성됐다. 퀄컴은 5G NSA가 확정되자에릭슨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이통사들과 이에 기반한 데이터통신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참여했다.

공동 개발한 기지국과 단말 등을 활용, 초고속 데이터 통신과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 통신기술을 시연한 것. 현재 SK텔레콤은 을지로와 경기도 분당 등 5G 테스트필드에 국제표준 기반 5G 장비를 설치한 상태. 국내 상용환경에 맞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퀄컴은 노키아와,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과 함께 다중입출력(MIMO) 개선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대규모 MIMO는 무선 통신 용량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안테나 기술로 5G 핵심 요건 중 하나다. 네트워크 용량을 늘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빔트래킹과 빔포밍 기술 적용에 활용된다.

중국과도 협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차이나모바일, ZTE와 함께 5G NR 상호 운용성 데이터 테스트 시스템을 완수했다. 차이나모바일의 5G 공동혁신센터에서 시스템 연결 데모가 진행됐다. ZTE의 5G NR 사전 상업용 기지국과 퀄컴 5G NR 서브-6GHz UE 프로토타입이 활용됐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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