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전 상임위 보이콧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쟁을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김 원내대표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상임위 보이콧을 시작한 게 아니라, 집권당 민주당이 그저께 지난 이틀 전에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보이콧한 것"이라며 "국회 법사위에서 법안 최종 심사가 이루어지고 국회 본회의로 상정시키지 못하면 나머지 상임위들은 해 봤자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상황을 한국당이 위중한 상황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민생처리 법안이 중요하고 국민들 생명·안전·재난에 대비하는 법안이 중요해 법사위를 빨리 가동시켜 법안 처리를 하자고 주장했다"며 "한국당은 국회 개회식 날도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성의를 보이고 있는데 집권당이 이렇게 걷어차고 나가는 경우가 어디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법사위를 파행시켰고, 권 위원장은 민주당의 사과가 없다면 법사위를 열지 않겠다고 맞섰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충분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진짜 수사의 외압이 있었다거나 청탁이 있었다면 대상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안미현 검사의 폭로가 아직까지 한 사람의 주장인데 국회 소관 상임위의 위원장을 내려놓아라고 하는 것은 집권당 민주당이 정쟁을 유발시켜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상대 후보를 무마하기 위해 비용이 지출됐다는 고발이 이뤄졌고, 검찰 수사가 오랜 기간 됐다"며 "그러나 민주당 원내대표를 내려놓으라고 우리가 정치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17년 12월 13일 안미현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에도 '권성동 의원의 혐의를 찾아볼 수 없다'고 적시해놨다"며 "이제 와서 외압이 있었다는 식으로 궤변을 늘어놓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폭로가 있으니까 바로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 사퇴하라고 하고, 문을 걷어차고 나가버린다"며 "상당한 음모와 이상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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