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밥캣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8% 감소한 3천9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3천8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천803억원에서 2천738억원으로 51.8% 늘었다.
두산밥캣 측은 순이익 증가에 대해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미국 법인세율 인하로 이연법인세부채(미래에 적립해야 할 법인세)를 재평가하면서 순이익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지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북미·오세아니아(NAO) 지역 매출은 24억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아시아·남미 지역 매출은 2억700만달러로 2016년에 비해 11.3% 증가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EMEA) 매출도 9억8500만달러로 같은기간 1.4%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중단한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해 9월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북미와 유럽, 대양주 등에서 운영해 온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올해부터 두산인프라코어로 이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NAO 지역 매출은 상반기 역성장했으나 하반기 콤팩트 부문(소형건설기계)의 생산 정상화로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며 "EMEA 지역도 시장 회복세가 이어졌고 아시아·남미 시장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액 34억달러(3조8천760억원), 영업이익 4억달러(4천56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3.5%, 14.5% 많은 규모다. 순이익 역시 올해 미국 법인세 감세효과가 지속함에 따라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두산밥캣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100원 증가한 주당 8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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