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는 680억 원 규모의 두산그룹 분당센터 스마트빌딩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발표했다.
두산그룹은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지상 27층, 지하 7층 빌딩을 신축한다.
이번 사업은 빌딩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적용해 빌딩 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에너지·통신·보안·냉·난방·조명을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를 이용해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흐름을 실시간 파악하고 조명,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 운영이 이용자 수 등에 맞게 자동으로 운전되는 방식이 도입된다.
또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온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빌딩 사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사업 수주액은 2016년 1천350억 원에서 지난해 2천5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애플 신사옥을 시공해 주목받는 미국 DPR건설과 협력해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스마트 빌딩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를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빌딩에 이어 스마트시티, 스마트 건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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