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자율규제안에 보안과 관련된 규정을 강화하고 회원사에 대한 정기적인 보안성 심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희섭 코빗 법무실장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블록체인협회에서 오는 3월 예비회원사로 가입된 거래소에 대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심사를 통과한 거래소에 대해서만 정회원 자격을 승인해주고 정기적인 보안 점검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5일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 주관으로 첫 회의를 실시하고 협회 회원사인 국내 27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방어 대응 능력을 직접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전 위원장은 "거래소 회원사에 법적인 제재를 가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고 메시지는 줄 수 있다"며 "협회 회원사가 안정적인 시스템과 신뢰성을 갖추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평가 실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올 상반기 내 자율규제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실장은 "협회와 대형 거래소들이 작년부터 함께 효과적인 자율규제안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전자금융 감독규정이 요구하는 안전한 장치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거래소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할 때 협회와 함께한다면 더 효율적인 점검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보안과 관련해 기술적인 지원을 해주신다면 업계 전체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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