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하우리가 국방부 백신 사업자로 재선정됐다. 세 번의 유찰을 거치며 유일하게 응찰한 결과다. 지난해 7월 처음 사업자 공고를 낸 국방부는 해가 바뀌고 나서야 입찰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하우리 솔루션에 대한 논란도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하우리는 국방부와 '2018년 바이러스 방역체계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백신 사업은 내·외부망으로 분리돼 사업공고가 각각 진행됐으며, 하우리는 내부망 사업에 입찰해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금액은 약 28억3천만 원이다. 외부망에는 외산 솔루션인 맥아피가 먼저 선정된 바 있다.
하우리는 백신 솔루션인 '바이로봇' 신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바이로봇은 국방부가 제시한 성능평가시험(BMT) 항목(기능 35개 항목, 성능 13개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하우리는 설명했다.
김희천 하우리 대표는 "국방부 백신 구축 사업은 항시 북한 해커의 표적이 되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심사숙고 끝에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국가적 사명감을 갖고 참여한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방역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방부는 2016년 발생한 국방망 해킹 사고의 책임을 지라며 하우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우리는 명예회복 등 차원에서 이번 입찰에 업계 우려에도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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