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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건희 차명계좌' 보유 증권사 특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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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 유권해석 따라 TF 운영 시작···27개 계좌, 4개 증권사 대상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 확인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감사에 착수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의 과징금 부과 대상 27개 차명계좌가 개설된 4개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거래 명세 및 잔고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검사 대상 증권사는 ▲삼성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다. 검사 기간은 내달 5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법제처는 지난 12일 유권해석을 통해 이 회장의 27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부과대상임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최대한 많은 과징금 부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동 계좌의 금융 실명제 시행일과 금융자산 금액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

TF는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금융투자 검사국장, 자금세탁방지실장, IT·핀테크 전략국장을 팀원으로 구성했다.

금융투자검사국을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IT·핀테크전략국은 IT 관련 검사를 지원한다. 자금세탁방지실은 금융실명제 관련 검사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2개 검사반이 4개사를 동시에 검사하며 각 검사반에 IT 전문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차명계좌를 철저히 확인해 과징금이 적절히 부과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법제처 유권해석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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