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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공개 임박…카메라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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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모션 촬영·가변 조리개로 경쟁작과 차별화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듀얼카메라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경쟁작 앞지르기에 나선다. 이번에는 좀더 선명하고 빠릿한 눈동자를 무기로 장착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은 디자인 변화보다 기술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카메라에서 경쟁작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은 25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다.

◆슬로모션 촬영·가변 조리개로 차별화

갤럭시S9 카메라의 하이라이트는 '슈퍼 슬로모션 촬영'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티저광고를 통해 이 기능을 소개했다. 동영상 촬영 시 초당 수백 프레임을 찍어 짧은 순간을 길게 늘여 보여주는 기능이다.

갤럭시S9은 4K 해상도로는 초당 120프레임을 찍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4K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을 찍는 아이폰X보다 더 뛰어난 성능이다. 앞서 소니가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 등을 통해 이 기능을 구현한 바 있다.

저조도 촬영 기능도 대폭 개선된다. 어두운 곳에서 피사체를 밝고 또렷하게 찍는다. F1.5~F2.4 가변 조리개를 쓴다. 사람의 눈처럼 동공을 늘리거나 줄여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갤럭시S9플러스의 경우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한다. 비교적 단가가 높은 갤럭시S9플러스의 판매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8처럼 광각렌즈와 일반각렌즈로 구성되지만, 두 렌즈가 세로로 배열된다는 점이 다르다.

카메라 모듈 아래는 지문인식센서가 위치할 전망이다. 화면 하단부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추가돼 영상이나 게임 콘텐츠 실행 시 보다 생생한 사운드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도 경쟁작과 보폭 맞춰

콘텐츠 측면에서도 경쟁작 아이폰X과 보폭을 맞춘다. 전면카메라 3D 매핑 기능을 추가한 것. 이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모사하는 3D 이모티콘을 생성한다. 아이폰X의 애니모티콘과 비슷한 개념이다.

삼성 계정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우셥'과 '삼성 소셜'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챗온 등 실패작을 딛고 이번에는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갤럭시S9은 고동진 사장의 IM부문장 취임 이후 내놓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이번 시리즈가 갤럭시S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그 다음부터는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를 새로 정비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도 고동진 사장이 직접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품 설명은 담당 임원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9 시리즈는 3월 초 예약판매를 거쳐 같은 달 중순경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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