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2021년에는 클라우드가 전체 데이터센터 트래픽의 9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시스코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글로벌 클라우드 인덱스(Annual Cisco Global Cloud Index·GCI) 2016-2021'를 공개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트래픽이 지난해 6.0제타바이트(ZB)에서 2021년 19.5ZB로 연평균 27%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의 트래픽이 클라우드 서비스·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2016년 1.8ZB에서 2021년 6.4ZB로 상승해 전체 데이터센터 트래픽의 9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ZB는 1테라바이트(TB)짜리 하드디스크 약 10억7천374만 개, 3메가바이트(MB) 안팎의 MP3 파일 약 281조5천억 개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2021년 전체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는 2016년 대비 2.3배 증가하며, 클라우드 워크로드는 2.7배 늘어난다.
아울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94%의 워크로드가 처리되고 기존 데이터센터에서는 6%만을 처리하게 된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 워크로드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서 75%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은 8%에서 9%로 늘어나는 반면 서비스형 인프라(IaaS)는 21%에서 16%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트래픽이 증가하는 이유로 클라우드 아키텍처 도입과 클라우드 아키텍처로의 이전 증가, 엄청난 트래픽 로드를 감당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탄력성, 디지털화에 따른 가상화·표준화·자동화 증대 등을 꼽았다.
보안 강화, 사물인터넷(IoT)의 성장, 소비자·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증가 역시 클라우드 트래픽을 늘리는 요소다.
특히 스마트 차량, 스마트 시티 등 IoT 애플리케이션 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필요성이 증대된다는 게 시스코 측 설명이다.
이밖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라고 불리는 대규모의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가 2016년 338개에서 약 2배 가까이 증가해 2021년에는 628개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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