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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영철이 우리 땅 밟는 일, 결코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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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병 46명 목숨 앗아간 불구대천 상대, 있을 수 없다"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과거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장을 지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 지뢰 등 북한 도발의 배후라고 의심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의원총회을 두 차례 열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부터 선봉에 서서 "이 정권이 아무리 북한에 목을 매는 정권이라고 하더라도 가릴 것은 가려야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도 말을 섞을 상대가 있고 不俱戴天(불구대천)의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생떼 같은 우리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철천지 원수를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하게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청와대가 두 팔 벌여 맞아들일 대상이 결코 아니다"며 "이 정권이 정말 친북 주사파 정권이거나 아무 생각 없는 무뇌아 정권이 아니고서야 김영철을 얼싸안고 맞아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이 작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경우도 천안함 폭침과 대남도발의 주범인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단 한 가지 이유로도 밟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을 평창동계올림픽 북한의 고위급 참석자한 사실을 다시 되돌려 달라"며 "대한민국은 김영철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고위급으로 맞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국민들 앞에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 전체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영철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이다. 당시 김영철은 대남 정찰총국 책임자로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침지뢰 도발을 주도한 자"라며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김영철의 방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김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 일을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방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국회 운영위, 법사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등에 긴급 상임위 소집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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