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GS리테일이 미국의 거대 오렌지 농장과 '지정 농장'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오렌지 판매에 나선다.
23일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100만평 규모 오렌지 농장 'MPARK INC'와 지정농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과 지정농장 계약을 맺은 MPARK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오렌지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많아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한 농장으로 연간 총 생산량이 1천200 컨테이너(약 3만톤)에 달한다.
대한민국의 한 해 오렌지 소비량이 16만톤인 것을 감안하면 GS리테일의 지정농장에서만 대한민국 한 해 소비량의 20%가 수확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캘리포니아 지정 농장이 위치한 지역은 3~4월에 수확과 출하가 진행되는 곳으로, 국내에서 오렌지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3월과 공급 시점이 맞아 떨어지는 장점이 있다.
또 MPARK는 오렌지 재배에 적합한 기후에서 고품질 상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센서를 통한 오렌지 당도 선별, 박스포장까지 자동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품질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또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GS리테일은 캘리포니아의 지정농장에서 고당도 오렌지를 공급받게 될 경우 중간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시장 가격 대비 10%이상 알뜰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수퍼마켓, GS25, GS FRESH(GS 프레시) 등을 통해 3월부터 캘리포니아 지정 농장으로부터 공급받은 고당도 오렌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국내 정선(사과)외 6개 지정농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공급이 제한적인 수입과일의 첫 해외 지정 농장 개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
이승호 GS리테일 과일MD는 "업계에서도 최초 사례인 해외 지정 농장 계약 체결은 해외 직거래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상품 소싱 시스템"이라며 "해외 협력 업체와 손잡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상품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 자신 있게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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