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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카메라 혁신 비결은 '센서·S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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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4 OIS 적용후 점진적 성능 향상, 완성형 모델 선봬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가 전작을 통해 쌓아올린 카메라 역량을 통합, 갤럭시S9 시리즈에 녹였다. 갤럭시S9는 카메라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했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초고속 카메라와 듀얼 조리개, AR 이모지 등이 적용됐다. 일상생활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또는 특별하게 기록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점진적으로 향상시켰다. 더 높은 화소수의 이미지 센서, 더 밝은 렌즈로 업그레이드하며 카메라 성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켰다.

지난 2013년 갤럭시노트4에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갤럭시노트8에는 듀얼 광학식손떨림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 2016년에는 갤럭시S7에 고사양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기술을 탑재했다.

◆핵심은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갤럭시S9의 카메라는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이 하드웨어 부품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만나면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이미지센서는 기본 이미지센서에 고속 출력 회로, 전용메모리가 3단으로 적층된 구조다. 즉 이미지센서 스스로가 스마트폰의 메인 메모리를 통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생기게 된 셈이다. 말 그대로 스피드가 빨라진다. 속도가 빨라지면 순간순간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

또 다른 혁신은 저조도 촬영 능력이다. 폼팩터 한계가 명확한 스마트폰은 저조도 촬영이 늘 과제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조리개 값 2.4 렌즈와 조리개 값 1.5렌즈를 적용해 전작의 F1.7 렌즈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해준다. 새로운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30% 정도의 노이즈를 줄여준다.

여기에 사람의 눈과 같이 주변 환경에 따라 빛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듀얼 조리개를 탑재했다. 주변 밝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리개 값을 조정해준다. 사용자가 직접 조리개 값을 조정하며 촬영할 수 있는 프로 모드도 지원한다.

갤럭시S9 플러스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적용됐다. 12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해 두 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입체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된다.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멀리에 있는 피사체를 뭉개짐 없이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 초당 960프레임으로 만드는 혁신 서비스 대거 탑재

갤럭시S9의 이미지센서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초당 960 프레임을 촬영하는 슈퍼 슬로우 모션인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기존 슬로우 모션 촬영 대비 4배 더 느리게 촬영해준다.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촬영해 약 6초 정도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피사체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을 촬영해주기도 한다. 사용자는 카메라 화면에서 움직임을 감지하는 영역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 촬영된 영상을 기록, 공유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해준다.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루프', 촬영한 영상을 반대로 재생하는 '리버스', 특정 구간을 앞뒤로 재생하는 '스윙' 등 3가지 GIF형태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촬영한 영상을 잠금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듀얼카메라가 적용된 갤럭시S9 플러스의 경우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빛망물의 모양은 하트, 별, 원형 등의 모양을 적용해 극적인 효과를 더 했다.

배경의 심도를 촬영 전후 언제든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촬영 화면에서 심도 조절 버튼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촬영한 후에도 갤러리에서 후보정할 수도 있다. 듀얼 캡처 기능을 통해 원경 사진까지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 카메라-AI 3종세트 ‘사물인식·뷰티셀피·AR이모지'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해 사물인식과 뷰티셀피, AR이모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빅스비 비전은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 이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 기존에는 카메라로 사물이나 장소를 인식한 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유형을 추천해주었다면, 갤럭시S9 시리즈는 피사체를 비추기 전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미리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와 갤러리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빅스비 비전은 스마트폰 자체와 클라우드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딥 러닝 방식을 사용한다. 피사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고 이해할 수 있다.

한번의 셀피 촬영으로 사용자와 꼭 닮은 AR이모지를 만들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눈, 코, 입이나 얼굴형 등 특징을 분석해 나만의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AR 이모지 스티커는 메시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모든 인스턴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공유할 수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디즈니 등과 협력해 인기 캐릭터로도 AR 이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물 촬영을 지원하는 '뷰티모드'도 한층 진화했다. 피부톤 스포트라이트 갸름하게 눈키움 형태보정 등뿐 아니라 눈 입술 뺨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속눈썹, 새도우, 볼터치, 립, 윤곽 등 8가지 메이크업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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