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소비·건설투자는 감소하고 설비투자 수출은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오름세 둔화, 부동산가격은 상승세, 취업자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먼저 국내 내수 및 대외거래 동향은, 지난해 12월중 소매판매는 전월중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내구재,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가 줄면서 전월대비 4.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8.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늘었으나 건물건설이 공사물량 축소 등으로 줄면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1월중 수출(492억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석유제품·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2.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중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축소됐다.
생산활동 및 고용 현황으로는 제조업은 감소, 서비스업은 증가, 취업자수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중 제조업 생산은 영상음향통신,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음식·숙박, 도소매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1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33만 4천명 늘어나 지난해 12월(+25.7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5만 8천명이 증가됐다. 실업률(계절조정)은 3.6%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둔화됐으며, 부동산가격은 상승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해 전월(1.5%)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농산물가격 오름폭 확대 등으로 0.4% 상승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은 전년동월 대비 1.2% 하락했다.
또한 1월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2월 0.1%에서 1월 0.1%로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12월 -0.1%에 이어 1월에도 -0.1% 하락했다.
향후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1월 전망경로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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