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블록체인 기술의 적극적인 육성이 경제 위기 해결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창기 블록체인 OS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블록체인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지난 1998년 IMF 위기 당시 벤처붐이 우리 경제를 살려낸 것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가상화폐)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외환 문제까지 함께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과 근접하다고 진단했다. IT 강국으로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소프트웨어가 강하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관련해 5대 선진국 안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분리 정책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 정부차원에서 일자리 창출과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ICO 투자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O는 기업이 외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처럼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박 대표는 "ICO와 암호화폐, 블록체인은 삼위일체로서 결코 떨어질 수 없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최소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국내에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암호화폐를 악용한 다단계 불법 및 유사수신 행위들이 지나치게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ICO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이로 인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소홀히 하는 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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