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 홍삼 사업을 선도하는 KGC인삼공사가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동인비'다.
동인비는 19년 정관장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뿌리부터 탄탄한 피부'를 추구하는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홍삼화장품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6년 말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 인수를 통해 홍삼화장품 '동인비' 사업에 박차를 가했고, 1년여 간의 공을 들여 지난해 말 '뉴(New)동인비'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바르는 홍삼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기존 제품과는 180도 바뀐 새로운 패키지 적용과 홍삼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 제품 라인을 출시해 '홍삼화장품'이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을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선조들의 지혜 담긴 '홍삼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옛날 우리 조상들은 인삼과 홍삼을 활용해 건강과 더불어 피부건강을 관리해 왔다. 왕실에서는 왕가의 피부 미용 관리를 위해 대표적인 홍삼 제품인 '홍삼정'을 피부 관리를 위한 '외용홍삼정'과 '욕용홍삼정'으로 구분해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또 옛 문헌에 '인삼을 달인물로 세수를 하면 피부가 고와지고 건강해진다'고 전해 내려오면서 많은 이들이 이 같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황진이의 피부관리 비법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홍삼화장품 '동인비'의 시작은 100여년 전부터 찾아볼 수 있다. 1900년도 초 국내에서는 현재 정관장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을 만들 때 먹는 용도로 만든 '내용홍삼정'과 더불어 외상치료용인 '외용홍삼정'이 개발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그 후 피부 건강을 가꾸기 위해 목욕용으로 사용된 '욕용홍삼정'도 만들어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선조들의 지혜와 홍삼에 대한 연구가 현재의 홍삼화장품 '동인비'를 탄생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뉴 동인비'로 새출발
'동인비'는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품이자 건강식품인 '홍삼'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화장품이다. 국민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은 인삼과 홍삼은 천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다양한 효능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6년근 고려인삼과 이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정관장 홍삼은 전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와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 종주기업으로의 역할을 위해 오랜시간 홍삼의 세계화와 다양화를 위해 힘써왔고, 다양한 노력 중 '홍삼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KGC인삼공사의 R&D본부는 오래 전부터 홍삼의 피부 미용효능과 활용법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고, 지난 2012년 당시 계열사였던 KGC라이프앤진을 통해 홍삼화장품 '동인비'를 처음 선보였다.
'동인비'는 출시 당시 '彤(붉을 동)'에 '人(사람 인)'과 '祕(숨길 비)'라는 한자를 사용한 이름으로, 피부의 기초적인 건강을 가꾸기 위한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016년에 홍삼을 활용한 신사업 개척과 '동인비'의 발전을 위해 KGC라이프앤진을 자회사로 인수했다"며 "한층 발전된 '동인비'를 선보이기 위해 약 1년여간 새로운 화장품사업실 신설과 인력 보강, 제품의 BI에서부터 패키지까지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 지난해 10월 '뉴 동인비'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동인비는 전 제품에 KGC인삼공사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홍삼오일·홍삼진액·홍삼응축수 등 3대 핵심원료를 공통으로 적용해 '바르는 홍삼'의 피부미용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등 기존 한방화장품과 차별화했다.
동인비 화장품의 핵심원료가 되는 홍삼오일은 홍삼 한 뿌리에서 한 방울만 나오는 귀한 성분으로, 주름 개선과 보습에 도움이 된다. 홍삼진액은 홍삼의 풍부한 영양이 살아있는 고농축액으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를 탄력 있고 매끄럽게 가꾸도록 돕는다. 또 기존 화장품들이 정제수를 쓰는 것과 달리 동인비는 홍삼의 증기를 모아 만든 홍삼응축수를 사용, 보습과 활력에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홍삼오일 라인인 '동인비1899' 라인은 '뉴 동인비'가 홍삼화장품의 정통성과 기술력을 극대화한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인으로, 제품 속에 실제 홍삼 뿌리를 넣어 직관적으로도 홍삼화장품만의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 확장…신성장동력 '육성'
KGC인삼공사는 동인비 화장품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백화점 채널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과 잠실점 등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 고객과 더불어 홍삼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해 올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에도 3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전국 17개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더불어 KGC인삼공사는 고객들이 먹는 홍삼 '정관장'과 바르는 홍삼 '동인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라운지1899(Lounge1899)' 매장도 지난달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하나의 공간에서 먹는 홍삼 '정관장'과 바르는 홍삼 '동인비'를 함께 체험해보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홍삼을 먹는 건강식품으로만 인지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홍삼의 피부 미용에 대한 효능을 알리고 이를 직접 체험해보게 함으로써 홍삼화장품과 동인비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동인비의 라인 확장의 일환으로 남성라인 '동인비현'도 출시했다. '동인비 현'은 홍삼 응축에너지가 남성의 메마른 피부를 뿌리 속부터 채워주는 피부 밸런스 스킨케어 라인으로, 에센스와 클렌징 폼 등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안빈 KGC인삼공사 화장품사업실장은 "동인비는 지난 119년 역사의 정관장이 갖고 있는 홍삼 성분에 대한 노하우와 장인정신을 담은 국내 유일의 홍삼화장품"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KGC인삼공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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