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LG전자가 신형 올레드(OLED) TV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하면서 OLED TV 보급화에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총 10개 모델(77/65W8W, 65W8K, 65/55E8, 77/65/55C8, 65/55B8)을 국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형 올레드 TV 가격은 ▲55형은 300만원에서 360만원 ▲65형은 520만원에서 1천100만원 ▲77형은 1천700만원에서 2천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출시 모델보다 최대 20% 저렴하다.
LG전자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적용한 'LG 올레드 TV AI 씽큐(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을 국내 TV 시장에 내놓는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검정색을 정확히 표현하고 전력소모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맞춤 검색'부터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까지 가능하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TV에서 검색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LG 인공지능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장착했다.
알파9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1·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고 3·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의 뭉개짐을 완화해 준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올레드 TV 대중화, 대형화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프리미엄TV는 올레드'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규모가 지난해 160만대에서 올해 25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가격은 55형이 210만~260만원, 65형이 350만~390만원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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