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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신임 사장, 한국이름 짓고 현장 경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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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코센티노→고동우'로 작명…전임 사장도 '김도훈'으로 활동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오비맥주 신임사장 브루노 코센티노가 한국 이름을 짓고 현장 경영에 본격 나선다.

6일 오비맥주는 브라질 태생의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이 취임 후 작명소를 통해 '고동우(高東佑)'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패밀리 네임인 '코센티노'의 발음과 사주풀이 등을 결합해 작명한 고동우는 한자 자체는 '동쪽의 발전에 이바지하다'라는 뜻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지속성장과 발전을 견인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오비맥주 전임 사장이었던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역시 '김도훈'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국내서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올해 1월 1일자로 오비맥주 대표로 취임한 고동우 사장은 1974년 브라질 태생으로 브라질 산타카타리나(UDESC) 대학 경영학과를 나와 상파울루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7년 AB인베브 입사 이후 20여년 동안 안데스 지역 마케팅 총괄, 브라마 맥주 마케팅 임원, AB인베브 북아시아 지역 담당 마케팅 부사장 등을 거친 글로벌 맥주 전문가다.

고동우 사장은 명함에 본명과 함께 한국 이름을 넣어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고동우라고 합니다. 고 사장으로 불러 주세요"라고 자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국에서 일하는 고동우 사장이 한국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글로벌 기업의 직원들이 영어 이름을 갖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노력"이라며 "그만큼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다가가 소통하려는 의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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