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갤럭시S9 시리즈가 9일 국내에 풀리면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기자는 이날 '휴대폰의 성지'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찾아 분위기를 살폈다. 갤럭시S9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16일이지만 유통점들은 현재 공급된 물량을 바탕으로 일반 판매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판매자들은 저마다 추가 보조금을 얹어주겠다며 고객 유치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갤럭시S9 시리즈 기기값은 6만원대 요금제와 특정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 현금완납을 조건으로 갤럭시S9(64GB)이 20만원대 후반, 갤럭시S9플러스(64GB) 30만원대 중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신작은 전작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당시보다 파급력이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예약판매 기간이 전작대비 짧았던데다 외관상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량인 100만대 기록에는 못 미쳤다.
이동통신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 당시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 반응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기기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S9플러스가 더 잘 팔려
이번에도 대화면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2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S9플러스의 판매량이 5.8인치 갤럭시S9의 예약판매량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 출시 당시에도 대화면 모델인 갤럭시S8플러스에 수요가 몰려 잠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중 블랙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양이 가장 높은 갤럭시S9플러스 256GB 블랙 모델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9는 하루 예약판매랑 수치에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특별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교체 수요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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