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을 마련, 이를 적극 육성한다.
특히 통신인프라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보유한 대기업과 관련 디바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중소기업간의 상생을 적극 유도,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중소기업 및 이동통신 3사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지능형 디바이스는 AI를 통해 자동화 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5G 등 네트워크와 연결, 데이터 수집 및 물리적 구동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를 총칭한다.
이날 유영민 장관은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내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예비 창업자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ICT 디바이스 랩을 찾아 창업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공공 분야 국민 생활문제 해결 제품 시연을 참관했다.
앞서 지난해 전통시장 조기 화재 감지, 유해동물 농작물 피해 방지,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예방 사례들이 개발된 바 있다.
유영민 장관은 "5G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생활 속에서 5G 융합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이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 관련 중소·스타트업들이 디바이스 제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발표와 함께 중소기업 제작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유 장관은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한 디바이스 스타트업과 인근 디바이스 중소기업을 찾아 제품 시연을 참관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시연된 제품군은 베이글랩스의 스마트 줄자, 이노프레소의 마우스 일체형 복합 키보드, 에이텍티엔의 교통요금 징수 시스템 등이다.
◆정부 지원, I-코리아 4.0실현
간담회에서는 I-코리아 4.0실현을 위한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의 주요 기본방향이 공유됐다. 정부는 창의적 인재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 국내 지능형 디바이스 기술 역량 제고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의 디바이스 제작 자생력 강화, 중소·스타트업의 국내외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기존 스타트업 중심에서 일반 국민, 산학연 전문가, 대학생 기자단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수요발굴을 추진한다. 또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5G 기반의 공공 지능형 디바이스 수요를 발굴하기로 했다.
대학원생, 사내벤처, 국책 및 민간연구소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관심 분야의 문제해결과 디바이스 개발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도 구축, 운영한다. 매년 공모를 통해 연구주제를 선정, 연구공간 및 연구비도 제공한다.
또 기술역량 제고를 위해 5G 융합서비스를 위한 각종 센서, 모뎀 등 핵심기술을 모듈화해 디바이스 개발에 활용하도록 보급한다.
아울러 경찰, 소방관, 응급대원 등 특수임무와 사회․복지 등 공공 분야에 필요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는 해상안전 라이프 자켓, 고소음 환경 작업자 청력보호 디바이스 등이 대상이다.
특히 이통사, 포털 등 5G 통신인프라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과 중소 디바이스 스타트업이 소통‧협력할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 기술지원, 판로개척 등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한다.
제작 단계에 있어서는 국내 우수 제작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바우처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가 지원 대상에게 현금이 아닌 R&D 등의 이용권을 발급하고, 수혜자는 R&D 기관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소 스타트업의 우수 디바이스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 브랜드(KOREA DEVICE) 개발, 원스탑 지원센터 구축, 온·오프라인 디바이스 전용마켓과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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