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움직임과 관련,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할 시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35분간 계속된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정으로서, 그 어떤 상황과 조건하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이어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며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간의 상황 변화나 통상 문제 등 어느 것이든 필요할때 언제든지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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