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5천만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무단으로 활용됐던 것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선거진영의 데이터분석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명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접속해 활용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려의 선거진영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데이터분석을 해준 이 업체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케임브리지대학 심리학 교수 알렉산더 코간과 손잡고 '디스이즈올디지털라이프'라는 앱을 개발해 최대 5천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페이스북은 27만명 이용자가 이 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앱은 페이스북의 로그인 정보를 사용해 이용자의 지리적 정보를 파악했다.
뉴욕타임스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이 앱을 통해 지인으로 연결됐던 페이스북의 5천만명 이용자의 프로필 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당시 사생활 보호정책이나 API 연동부분이 현재와 달리 다소 느슨한 편이었다. 이에 이 틈새를 공략한 이 앱이 손쉽게 개인정보를 취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측은 당시 기준으로 이번 개인정보 유출을 부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비록 페이스북은 스트레티지 커뮤니케이션 래버레토리스와 산하 정치 데이터 분석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계정을 정지시켰지만 사태를 경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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