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올해 4차산업과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등 '융합'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물가와 금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 센터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산업혁명의 여파가 생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의 잣대로는 현재의 급격한 변화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시가총액을 비교해봐도 산업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더이상 한국이라는 울타리에 한해 현상이나 산업을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애플을 모르고서는 삼성전자를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4년 전부터 해외기업에 대해 최소 분기에 한번씩 실적 발표 때마다 커버하고 있다.
아울러 "특정 산업, 특정 국가의 애널리스트가 기업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고 정교하게 분석할 수도 없다"며 "시장에서도 이런 분석보고서를 많이 찾고 있다"며 "애널리스트 간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고서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경제를 '전형적인 확장국면'이라고 정의했다.
이상재 이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는 경제가 회복되지만 물가와 금리느 안정되는 '새로운 안정기'로 정의할 수 있었다"면서 "반면 올해는 경제 성장과 함께 물가와 금리가 같이 올라가는 전형적인 확장
국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아직 유효한데, 지난해는 유로존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에는 미국 경제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국의 경우 경제회복세는 민간소비에 달려 있다"며 "올해 3.1%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박스권을 돌파해 시장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2500 전후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서보익 이사는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 갖고 있고 지수만 추종해도 되는 편안한 장세였지만 올해에는 물가라는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주식 투자에서는 경기가 얼마나 좋은가 기업이익이 얼마나 개선되는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서 이사는 "아직까지 세계경제가 성장세이며 코스피 기업이익도 증가추세"라며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8.4~8.5배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물가가 너무 빨리 올라 성장을 저해할 시기가 된다면 그때가 차익실현의 타이밍"이라고 봤다.
올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올 5월과 10월 두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수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가계대출은 여전히 높다"며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50bp까지 역전되는 부분은 한은이 감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채 10년물의 고점은 마지막 금리인상의 4개월 전에 형성됐고, 대부분의 국가도 연동됐다"며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질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을 보면 금리 고점은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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