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제11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첫 시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창사 이래 첫 전자투표제 시행으로 '주주 친화 경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총 발행 주식의 약 80.7%인 7천468만 3천693주로, 지난해에 비해 169만주 가량이 증가했다. 이 중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도 77만주를 넘어 개인 투자자 등 소액 주주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소액 주주도 주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정부는 물론 시장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 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주주 친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주주 권익 신장에 다양한 노력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주친화 노력은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이번 주총 전일(19일) 주가는 21만 1천원으로, 작년 3월 개최된 제10차 주주총회 당시(종가기준) 와 비교하면 29%가량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최종 의결권 행사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은 주주 친화 경영 차원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딥체인지2.0에 기반,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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