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J를 비롯한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약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2년 선두를 차지한 이후로 중남미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가격대는 100~200달러대로, 전체 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J2를 필두로 한 J시리즈가 중남미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 가격대의 시장을 잘 공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중남미 전략 목표는 샤오미에 대한 온라인 채널 매출 방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중남미 모바일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2017년 기준 약 10%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저가 모델인 K4와 K10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2017년 기준 중남미 스마트폰 출하량 2위 업체는 모토로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경우 7% 후반대의 시장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점유율은 4.2%로 집계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남미 모바일 시장은 상위 제조사 3개사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과점 시장의 형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중국 업체가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의 시장 구도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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