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광활한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 신작 전략 게임 '인터플래닛'이 나왔다.
'영웅 포 카카오'로 유명한 썸에이지가 만든 이 게임은 외계 연합 '안소'와 지구를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하는 '휴먼'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했다. 보통 이런 경우 두 진영이 대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터플래닛은 특이하게도 안소가 휴먼의 우주 진출을 도왔다는 설정이었다.
이용자는 안소와 휴먼 중 하나를 택해 자신만의 기지를 건설하게 되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른 적대적인 외계 종족들과 영역을 다투게 된다.
인터플래닛은 기본적으로 앞서 출시된 여러 전략 게임들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이를 풀어가는 방식은 사뭇 달랐다. 특히 주요 방어 시설이나 자원 건물을 건축하는 방식이 독특했다.
공간만 확보되면 자유롭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타 전략 게임과 달리 인터플래닛은 각 건물들이 관을 통해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기지라는 설정에 부합하기 위한 기획으로 보였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적응되니 생각보다 신선하게 느껴졌다.
우주를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각종 전함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인터플래닛에서는 다양한 개성과 외형을 지닌 전함을 만들 수 있다. 각종 파츠를 제작해 전투 능력을 보다 강하게 끌어올리거나 함장을 고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미네랄과 에너지 두 자원을 충분히 모아야 한다.
여타 전략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스토리 모드도 구현돼 있었다. 휴먼으로 시작할 시 이용자는 안위를 위협하는 오우거 부대에 맞서 전쟁을 벌여야 하는데 나름 흥미로운 편이었다. 또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할 수록 유용한 자원도 많이 얻을 수 있어 꼭 챙기는 편이 좋다.
전략 게임의 핵심인 전투도 볼만했다. 이용자의 컨트롤적인 요소를 많이 개입시킨 점도 눈에 띄었다. 가령 전투가 진행되다 보면 아군 전함에 마크가 부각되는데, 이때 해당 마크를 터치해주면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배리어를 두르거나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등 전투를 보다 쉽게 이길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설정이 설정인 만큼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 게임과 비교해 밋밋한 감도 없지는 않았다. 특히 초반에 등장하는 전함들은 개성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은 편이라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인터플래닛은 잘 만들어진 SF 전략 게임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배경음악과 특유의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략 장르나 SF물을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무난히 즐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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