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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경영 효율화 작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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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부실 점포 추가 매각…"온라인·새 콘셉트 전문점으로 규모 키워"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이마트 경영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연내 실적이 부진한 몇 개 점포를 매각하고, 잘 되고 있는 온라인 사업과 전문점 사업을 강화해 내실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 센터는 이마트가 최근 972억원에 낙찰 받은 하남 스타필드 인근 하남미사지구 2만1천422㎡ 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사업을 키우기 위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정 부회장은 "현재 투자운용사들과 투자 규모를 협의 중"이라며 "우리는 1조원 이상, 상대 측은 1조원이 안되는 금액을 투자하려고 해 투자 규모를 가지고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신설법인을 키우기 위해 상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마켓컬리, 쿠팡, 티몬 등 다른 기업을 인수할 계획은 없고, 목표를 세워둔 것은 없지만 상장을 통해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 외에도 오프라인 점포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연내 이마트 몇 개 점포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학성점, 부평점, 시지점과 하남, 평택 부지 매각에 이어 최근 경기 일산 소재 덕이점을 추가로 매각했다. 또 올해 1월 말 SSG 푸드마켓 목동점을 폐점한 데 이어 작년 매각한 부평점과 시지점도 올 상반기 중 문을 닫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덕이점을 최근 매각했고, 올해 몇 군데 더 (폐점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이마트 에브리데이 운영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연내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유통 매장인 '삐에로 쇼핑'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펀스토어인 '삐에로 쇼핑'은 오는 6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 내 영풍문고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년간 '삐에로 쇼핑'을 오픈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삐에로 쇼핑'을 오픈하면 새로운 전문점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를 '노브랜드'처럼 전문점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9~10월쯤 '피코크'를 앞세운 전문점을 서울 시내에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매장 디자인과 판매할 상품들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 부회장은 이마트 일부 점포에 무인판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 효율화를 위해 콘셉트 카트 등 혁신 시설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하남에 무인판매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정 부회장은 "다양한 기계와 시설을 도입해 무인판매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아직 결과가 생각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여러가지 방법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정 부회장은 '콘셉트 카트'를 한 달 안에 선보이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콘셉트 카트는 자율주행과 길 안내, 스캔 기능까지 되는 콘셉트로 개발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가을부터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콘셉트 카처럼 카트에 혁신적인 기능을 더하고자 '콘셉트 카트'를 구상 중"이라며 "투자비가 매우 커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단점과 장점을 보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3년 안에 도입할까 고민 중"이라며 "만약 도입한다면 하남 트레이더스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부회장은 전문점 '노브랜드'와 편의점 '이마트24'의 근접 출점 및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016년 8월 오픈한 '노브랜드' 전문점 점포 수는 3월 현재 110여곳으로, 급속도로 점포 수가 확장되면서 편의점인 이마트24와 상권이 겹쳐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마트24에서 미끼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노브랜드' 제품을 근처 전문점에서 좀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해 가맹점주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선) 뼈 아픈 실수라고 생각하고, 연내 해결할 계획"이라며 "점주들이 100% 만족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근본적인 원인인 '상품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이 비율을 1%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 역시 "(여러 논란이 있지만) 노브랜드를 통해 상생을 하려고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핵심 PB 제품인 만큼 이마트24에 공급하는 양을 줄여 올해 안에 물량을 뺄 계획이고, 이마트24에서도 자체 PB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채용박람회는 신세계그룹에서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파트너사(협력사), 서울·경기지역 우수 기업 등 총 1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등 16개사가 참여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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