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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1호 추락 임박…'경계' 우주위기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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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2일 지표면 추락 예정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우주정거장 '톈궁1호'의 지구 지표면 추락이 임박하고, 한국이 추락 가능 지역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가 '경계' 단계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30일 오전 9시 현재 고도 182㎞에 진입했으며, 다음달 1일 오후 6시3분~2일 오후 2시3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추락 가능 지역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을 걸친 넓은 범위로 예상되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돼 있다.

추락 예상 시점은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특히 추락 지역은 추락 우주물체의 빠른 속도로 인해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추락 최종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추락 가능 범위에 우리나라가 포함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계' 단계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이날 오후 4시부터 발령한다.

과기정통부는 톈궁1호의 잔해물이 우리나라에 추락할 경우 효과적인 상황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소집한다.

또한, 천문연은 톈궁1호를 24시간 지속 감시하고,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항우연,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락 상황 분석을 강화한다.

톈궁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하여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톈궁1호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락 상황을 감시·분석하고, 톈궁1호의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톈궁1호가 만약 우리나라 인근 상공에서 최종 추락했을 때에는 추락 예상 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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