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조직을 개편했다.
MS는 29일(현지시간) 윈도 엔지니어링 그룹을 소규모팀으로 나누고 대신 회사핵심 사업을 클라우드와 AI 부문으로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컴퓨팅 환경은 클라우드에서 말단 단말기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유비쿼터스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술의 접목으로 빠르게 지식세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가상현실(VR) 기술의 적용에 사용자 경험까지 풍부해지고 있다.
이에 MS는 이런 상황변화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기존 윈도 그룹으로 윈도 플랫폼팀과 윈도 AI 플랫폼으로 나눴다. 윈도 플랫폼팀은 현재 MS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스콧 거스리 부사장이 진두지휘한다.
AI 플랫폼팀은 향후 개발할 미래 제품에 사용할 선진기술을 연구하는 AI+리서치의 책임자인 해리 셤 부사장이 맡는다.
MS는 이와 함께 기존 노트북과 각종 기기를 전담했던 윈도 클라이언트 사업부문을 익스피리언스 및 디바이스라는 별도 조직으로 유지시켜 각종 앱과 오피스365, 서피스 하드웨어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 사업부문은 기존에 윈도사업을 총괄했던 테리 마이어슨 수석 부사장이 떠나고 라제쉬 자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이 팀은 더 이상 윈도 플랫폼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지 않고 대신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의 향상에 집중한다.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는 선두업체인 아마존, 구글, MS 등 모두 윈도 운영체제(OS) 기반 장비로 시스템과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MS는 윈도 플랫폼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하여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상에 필요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이런 노력덕에 최근 MS의 클라우드 사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MS는 4분기 결산에서 애저사업 매출이 98% 늘었고 오피스365 부문은 41% 성장했다. 반면 윈도 PC 소프트웨어 매출은 2%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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