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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김기식 금감원장, 은산분리 새로운 시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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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 원칙 훼손 요구 안 해···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방안 찾을 것"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새롭게 취임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심 행장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케이뱅크 사옥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 설명회에서 "김기식 원장께서 야당 의원 시절과는 다르게 정부기관장으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시겠다고 말씀하신 뉴스를 봤다"며 "저희가 요구하는 부분은 은산분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제12대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원장은 과거 인터넷 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심 행장은 은산분리 원칙으로 인해 유상증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우선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방안을 찾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심 행장은 "유상증자는 20개 주주사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다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지연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주주가 편하게 지분을 늘릴 수 있었다면 증자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행장은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특별법이 만들어진다면 증자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주주를 모시는 등 방안을 찾아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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