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가족 규모가 작아지고, 차를 2대 이상 보유한 가구가 늘어나면서 활용도 높은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형 SUV는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일반 승용차보다 좌석이 높아 무릎공간이 충분하며, 탁 트인 시야로 개방감이 좋다. 또 테일게이트(SUV나 픽업트럭 등의 뒷문)까지 쭉 뻗은 루프라인으로 뒷좌석 헤드룸의 여유로운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르노삼성의 QM3는 활용성이 가장 좋은 모델로 손꼽힌다. QM3는 수납공간이 넉넉하며,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QM3는 다양한 활용성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QM3의 유럽 판매 모델인 르노 캡처(Captur)는 4년 연속 유럽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자유롭게 확장가능한 뒷좌석 슬라이딩 벤치 시트
작은 차를 탈 때 가장 불편한 것은 바로 무릎공간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가 짧아 탑승 공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소형 SUV는 높은 좌석으로 인해 세단이나 해치백에 비하면 쾌적한 편이지만 성인 3명 이상이 이동하는 경우 부담이 갈 수 있다.
르노삼성 QM3는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앞뒤로 이동 가능한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뒷좌석에 적용했다. 뒷좌석에 사람이 탈 때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어 탑승 공간을 확보하고, 많은 짐을 실어야 할 경우 좌석을 최대한 앞으로 당겨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좌석 쪽으로 최대한 당길 경우 트렁크 적재 공간이 455ℓ까지 확장된다.
또 뒷좌석 등받이는 6대4 비율로 폴딩 가능해 3명 이상 탑승하고도 길이가 1.5m에 달하는 긴 짐까지 실을 수 있다.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적재공간이 최대 1235ℓ까지 늘어난다. 서핑이나 캠핑처럼 큰 짐 운반이 필수적인 야외활동 매니아와 조립식 가구로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DIY족, 어린 아이들과 근거리 나들이를 자주 다니는 젊은 부부 등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 QM3는 각종 수납공간을 잘 갖췄다. 슬라이딩 방식의 대용량 글로브 박스 '매직 드로어'는 일반적인 글로브 박스와 달리 서랍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여닫는 과정에서 수납된 짐이 쏟아질 염려가 없고, 낭비하는 공간이 없어 DSLR 카메라나 뽑아 쓰는 티슈, 신발처럼 부피가 큰 짐을 수월하게 보관할 수 있다.
◆ '붙였다 뗐다, 뗐다 붙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QM3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와 태블릿 PC를 연결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T2C(Tablet to Car)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T2C는 탈착 가능한 태블릿 PC를 자동차 센터페시아(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에 적용해 주행 중에는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후방카메라용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하차 시에는 분리해 일반 태블릿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캠핑장에 가는 동안에는 T2C로 길을 안내 받고, 캠핑장에 도착해서는 분리해 대화면으로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T2C를 활용하면 전반적인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 화면에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거의 동일한 사용법으로 인해 추가로 학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최근 QM3의 T2C에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인 'NUGU(누구)'가 추가 탑재돼 활용도를 높였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접목된 'T맵×NUGU'가 적용된 것으로, 통화나 길찾기, 음악 감상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을 차량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차량에서 음성 명령만으로 ▲전화 발신 ▲목적지 설정 ▲주행 경로 변경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 문자 발신 ▲멜론·팟캐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가동 ▲현재 위치·주행 소요 시간 확인 ▲날씨 등 생활정보 안내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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