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금융에서 사용되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결제원이 지난 3일 발표한 '2018년 금융결제시장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기기 센서의 절반이 금융에 활용되고 금융기관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십억 개의 센서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은행 부문에서 사물인터넷 시장의 경제적 부가가치 기여도가 제조업, 헬스 케어 등에 비해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모바일 사용자 증가, 5G를 통한 네트워크 속도 개선 등으로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커넥티드카와 스마트 홈 등이다. 커넥티드카의 경우 자동차업체가 주유업계, 주차업계, 카드사, 가맹점 등과 제휴를 맺고 주유, 주차, 차량 내 상품 주문 등 차량 내 금융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스마트홈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관리하거나 고객에게 유용한 생활정보를 음성 및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관리 상태나 재고 파악 등과 관련해 자동 주문 및 결제 솔루션 개발이 활발하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는 사물인터넷 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현지 결제 사업자와의 M&A를 통해 ATM, 자금이체, 커넥티드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사물인터넷 결제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뚜렷하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기기나 시스템의 오류, 불법 조작과 해킹 등 보안상의 위협요인이 분명 존재한다.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우려도 꾸준히 제기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아마존, 구글, IBM 등 글로벌 ICT 기업은 자사 비즈니스에 적합한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타사와 협력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및 디지털통화 기술을 활용한 금융결제서비스가 활성화되고 개방과 혁신 분위기에서 금융결제시장 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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